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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건을 보다]주검으로 돌아온 ‘마약 자수’ 남편

2023-05-07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난달 마약 투약을 자수한 30대 남성이, 경찰서 유치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숨졌습니다. <br><br>경찰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, 유족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건을 보다에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. <br> <br>1. 이상연 차장, 남성이 투약사실을 자진 신고한건가요? <br><br>먼저, CCTV 영상 보실까요? <br> <br>30대 남성이 순찰차를 멈춰 세우고 무언가 말을 합니다. <br><br>그리고는 올라 타는데요, 필로폰 투약자라며 자수를 한 겁니다. <br><br>경찰이 간이시약 검사를 했더니 실제로 양성이 나왔습니다.<br><br>2. 그런데 유치장에는 어쩌다가 입감 된거죠? <br><br>경찰은 남성이 돌연 머리를 벽에 박는 등 자해 행위를 했다고 합니다.<br><br>결국 경찰은 남성의 팔과 다리를 묶고, 머리에는 보호용 헬멧을 씌운 채 유치장에 입감했는데요.<br> <br>약 한 시간 30분 뒤 남성이 입에 거품을 문 채 발견됐고, 이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진 겁니다. <br> <br>3. 사인은 밝혀졌나요? <br><br>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요, 유치장 내부 CCTV 영상을 확인한 유족은 숨진 남성이 과도하게 결박된 상태에서 1시간 30분 동안 유치장 안에 홀로 있어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숨진 남성의 동생] <br>"아예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완벽하게 포박을 해요. 처음에는 손을 움직일 수가 없으니까 손가락만 좀 움직여요. (시신의) 팔목이랑 발목에 멍 정도가 너무 심하게 들어 있고." <br><br>유족들은 마약 투약 사실은 지탄 받아 마땅 하지만, 사인은 명확히 밝히고 싶다는 입장입니다. <br><br>[숨진 남성의 아내] <br>"살려달라고 간 사람한테 본인 잘못을 인정하러 간 사람한테 왜 그랬는지 전 너무 궁금해요. 저는 제 세상을 잃었어요.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를 모르겠어요." <br><br>4. 경찰 입장은 무엇인가요? <br><br>경찰은 절차를 지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자해 위험 때문에 결박했고, 30분 간격으로 화면을 통해 남성을 관찰했다며, 경찰이 유치장에 들어가 볼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다만, 남성이 입에 거품을 문 채 발견됐을 때 사건 관련자를 유치장에서 임의로 뺄 수 없어 담당자에게 연락하는 등 조치를 하는 사이 상태가 나빠져 119를 불렀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5. 경찰이 처음부터 남성을 유치장이 아닌 병원에 옮길 수는 없었을까요? <br><br>경찰은 유치장 입감 전 병원 세 곳으로부터 거절 당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중독자 치료 전문인 정신과 의사에게 자문을 구해봤는데요, 병원에서는 자해위험으로 결박을 하더라도 30분 간격으로 풀어 관절 순환을 해주고, 혈압 등 생체반응을 계속 확인해 응급 상황에 빠른 조치가 가능했을 거라고 말했는데요.<br> <br>마약사범이 느는 상황에서 이런 사건, 또 발생할 수 있다며 중독자를 위한 의료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사건을 보다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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